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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

최근 넷플릭스에서 하정우 주연의 영화 황해가 개봉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황해에는 하정우 외 김윤석, 이엘 등의 배우가 출연했으며 2시간 이상의 스릴러 장르입니다. 영화 황해 등장인물의 해석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줄거리 후기와 함께 결말 해석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영화 황해

 
 

황해 줄거리

조선족 택시기사 김구남(하정우)은 배우자가 빚을 갚기 위해 한국으로 간 상황입니다. 아내가 6개월간 연락이 안되자 바람이 났는지 의심하게 되고, 배우자를 한국으로 보내기위해 쓴 돈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 막막합니다. 구남은 마작(도박)으로 갚아보려 하지만 매번 돈을 날리고,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다가 개장수 면정학(김윤석)에게 제안 하나를 받게 됩니다.
 

황해 면정학역 김윤석

 
면정학은 구남에게 한국에서 사람 한 명을 처리하고 손가락을 들고 오라하는데, 구남은 빚청산과 아내를 찾고 싶다는 마음에 이에 응하게 됩니다. (아래는 하정우의 내복 먹방으로 유명해진 컷입니다.)
 

황해 김구남역 하정우

 
밀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구남은 의뢰 받은 김승현(곽도원)을 처리하기 위해 기웃거려 보지만, 시간만 계속 흘러갑니다. 그의 건물 주변에서 동선을 파악하고 운전기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남은 김승현을 저 세상 보낼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마누라를 찾습니다. (아마 여기까진 영화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을 겁니다. 아래는 구남이 김승현 주변을 기웃거리다 딱 걸린 상황입니다. 김승현이 돈 쥐어주며 가라고 했습니다.)
 

황해 김승현역 곽도원

 
구남은 아내가 일했던 곳(양꼬치집, 주점 등)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 아내와 친분이 있었다던 남성을 폭행해서 거처를 알아내는데, 이미 아내는 없었고 집도 싸운 흔적들로 엉망이 되어있었습니다. 이웃에게 물어보니 불과 한시간 전까지도 싸우던 소리가 들렸다 하여, 아내를 그 곳에서 하염없이 기다려보지만 돌아오지 않습니다.

구남(하정우)은 돌아가는 배편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단 일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김승현의 건물로 가지만, 다른 조선족들이 운전기사와 작당하여 김승현을 저 세상 보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의 손가락을 가지고가야 하는 임무 완수를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여 다 된 밥에 그 부위만 썰어서 나옵니다.(비위 약한 여성분들은 눈 가리고 보셔요.) 하지만 이 때 구남은 CCTV에 찍히게 되고 TV만 틀면 나오는 유명인이 됩니다. 또한 정황상 김승현 처리를 사주한 자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여튼 도망자가 된 구남은 배를 타고 돌아가려 하지만, 면정학은 처음부터 구남이를 쓰고 버릴 생각이었으므로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황해 줄거리

 
(왼쪽은 김승현의 아내, 오른쪽은 김태원의 애인 주영(이엘)입니다. 위를 보시면 두 여자가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럼 또 다른 사주자는 누구일까. 바로 김승현과 치정문제로 얽혀있던 김태원입니다. 김태원은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그 운전기사가 그 쪽 분야 전문인 조선족 2명을 고용하여 일을 맡겼지만, 조용히 처리하지 못하고 세상이 떠들썩 해지자 김태원은 부들부들 합니다.
 

황해 김태원역 조성하

 
김태원(조성하)은 경찰보다 빨리 구남을 처리해버리기 위해 행동대장을 시켜 수소문 하다, 구남이 밀입국 하였으며 모든 밀입국의 키를 쥔 면정학에 대해 알게 됩니다. 걱정 많은 김태원은 애들을 시켜 연변의 면정학을 빨리 처리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면정학에게 당해 행동대장을 제외한 모든 애들이 저 세상으로 갑니다. 김태원의 존재를 알게 된 면정학은 구남을 찾아서 처리해줄테니 돈 좀 달라고 무서운 구걸을 하고, 김태원은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겠다고 합니다.
 

황해-줄거리
황해 줄거리

 
구남은 아내로 추정되는 여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두들겨 팼던 아내와 친분이 있었다던 그 남성이 조선족 여자를 살해했다는 뉴스가 나온것입니다. 자신한테 맞고 화가 나서 아내를 죽였다고 생각한 구남은, 배우자가 맞는지 정확히 확인하려 하지만 알 길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부산에 가 브로커를 찾지만, 이들이 면정학 일당인 것을 알고 빠르게 도망칩니다. 구남의 극중 직업은 택시기사였지만, 긴 세월 훈련 받아온 사람 처럼 매번 다수를 물리치고 도망가는 장면들이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구남은 결국 브로커를 통해 확실하지 않은 아내의 뼛가루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망한 김승현의 아내에게로 가서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고(자기는 손가락만 썰었음), 자기가 복수해주겠다며 남편의 처리를 사주한 자를 찾아서 처리한다고 선언합니다. 구남은 김태원을 찾아가던 중 조선족들에게 납치당하며, 또 따른 사주자 김정환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김태원(조성하)도 자신 외에 다른 청부살인을 지시한 자가 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구남을 처리하기 힘들다 느낀 면정학이 김태원에게 입 다물고 잠적할 테니 잔금을 달라고 무섭게 구걸하지만, 김태원은 뒤로 면정학 일당을 치게 되고 이에 열받은 면정학이 김태원 조직을 쓸어버리게 됩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구남이 이 둘을 발견하며 황해의 줄거리가 거의 끝이 납니다.
구남은 또 다른 의뢰자(김정환)의 처리를 포기한 후 뱃사공을 협박하여 유골함을 들고 배에 타지만, 조선족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이미 많이 다친 상태였기때문에 그대로 숨을 거두고 뱃사공이 그를 황해에 버립니다. 고군분투 끝에 아내도 찾고 배도 탔지만, 결국 황해에 쓰레기처럼 던져진채 영화는 끝이 납니다.
 
 

황해 결말 해석

황해 결말 1.

구남은 드디어 김승현 처리를 사주한 또 한 명의 쓰레기 김정환(은행원)을 찾아 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김승현의 아내가 그 쓰레기와 같이 있는 것입니다. 김승현의 아내에게 의뢰자를 처리해준다고 했지만, 남편 살인을 의뢰한자가 김승현 아내와 아는 사이였던거죠.
 

황해-결말
황해 결말

 
그렇습니다. 둘은 남편 몰래 만나고 있었고, 김정환이 김승현을 해하고 싶어 하는 말을 들은 누군가가 연결을 시켜준 것입니다. 그래서 면정학에게 의뢰가 들어 왔고, 원래 그런 일을 하던 자도 아닌 택시운전기사인 구남에게, 쓰고 버릴 심산으로 그냥 그 일을 맡겼던 것입니다. 허무하게도 영화 황해의 사건 전말은 모두 치정에 의한 것들이었음을 암시하며 결말이 마무리 됩니다.
 

황해 결말 2.

마지막에 구남의 와이프가 열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나오며 끝이 납니다.

열린 결말이라 해석은 자유지만, 황해 영화 관람자 대부분이 아내가 내리는 아무도 없는 기차역 장면은 구남의 상상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한 편으로는 브로커가 아내의 시신을 확인할 당시 아닌 것 같다는 늬앙스를 풍긴점을 미루어 보아 살아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와이프가 왜 6개월간 구남에게 연락을 안했던걸 까요. 이웃의 말 처럼 다른 사람과 같이 방에서 싸우다 집 나간 흔적들로 미루어 보아 남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론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구남은 잘 살아 있는 바람난 와이프 때문에 한국에서 그렇게 고군분투 했던 걸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겠네요. 물론 아내를 찾겠다는 사유 말고도, 당시 구남의 상황이 빚을 안갚으면 가족들을 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간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 후기

개인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스토리와 스릴러를 좋아하는 터라, 두 시간이 넘는 긴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대거 나오기도 했고, 과한 설정 등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여 보신다면 황해를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10년 개봉작이며, 당시 220만 관객을 동원하였으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황해 줄거리 및 결말 해석이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스릴러 영화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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